코스피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급등했다.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08.51포인트(7.44%) 오른 1566.15로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한국·호주·브라질·멕시코·싱가포르·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뉴질랜드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는 이날 40.85포인트(2.80%) 상승한 1498.49로 출발했다. 오전 한때 상승폭을 대거 반납하며 잠시 흔들리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날 오전 11시22분 경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선물 가격 상승에 따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래량은 8억738만주, 거래대금은 10조4885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기관과 개인이 각각 3084억원, 198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84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493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올랐다. 의료정밀(13.29%), 은행(12.54%), 운수창고(12.03%), 비금속광물(11.56%), 의약품(11.29%), 건설업(10.39%), 화학(9.02%), 운송장비(8.53%), 섬유의복(8.47%), 금융업(8.01%), 종이목재(7.82%), 제조업(7.62%)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보다 컸다.

전기가스업(7.09%), 음식료품(7.03%), 전기전자(6.97%), 서비스업(6.44%), 증권(6.40%), 유통업(6.15%), 보험(5.88%), 기계(5.65%), 철강금속(3.64%), 통신업(2.70%)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LG화학(18.48%), KB금융(18.43%), 삼성SDI(18.31%), 삼성바이오로직스(17.49%), 카카오(11.57%), 셀트리온(8.93%), 현대모비스(8.91%), SK하이닉스(8.41%), 현대차(7.89%), NAVER(6.94%), 삼성전자(5.70%), 삼성물산(5.37%), LG생활건강(1.19%), SK텔레콤(1.16%)이 올랐다.

종목별로 AK홀딩스(30.00%), 세진중공업(30.00%), 지누스(29.97%), 한진칼우(29.95%), 금호석유(29.92%), 국보(29.88%), LG이노텍(29.88%), 한진칼(29.84%), 두산솔루스2우B(29.78%), 삼성출판사(29.56%), 대한항공우(29.54%)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82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68개다. 보합은 8개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대비 39.40포인트(9.20%) 상승한 467.75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장중 급등세를 보이며 낮 1시 15분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9.20원(△3.05%) 내린 1246.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