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KB증권

◆ 유안타증권, 미국주식 장전·시간외거래 대금 5000만달러 돌파

유안타증권의 미국주식 장전·시간외거래 대금이 5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신규 도입한 미국주식 거래시간 연장 서비스를 활용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며 서비스 이후 장전(Pre-market) 및 시간외거래 누적 거래대금이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실적발표에 발빠르게 대응해 추가 수익 창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5월 선제적으로 시간외거래 서비스 1시간을 도입했으며, 장전 거래시간도 2시간 30분으로 1시간 추가 연장했다.

따라서 유안타증권 고객들은 6시간 30분 동안 열리는 정규장을 포함해 국내시간 기준으로 20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섬머타임 기준) 총 10시간 동안 미국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

국내투자자들의 미국주식 거래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실제 유안타증권이 신규 도입한 거래시간을 활용하는 고객들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거래시간 연장서비스 이후 정규장 이외 장전 및 시간외거래 누적 거래대금이 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고객들의 해당 거래시간 활용 방식도 다양했다. 거래빈도가 높은 종목과 매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지수 및 원자재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실적발표가 임박한 개별종목 거래가 주를 이뤘다.

장이 급변할 때 기보유 주식을 크게 늘리거나 줄여 수익기회를 모색하거나 위험을 회피하는 패턴도 감지됐다.

지수 및 원자재 ETF를 주로 거래한 고객들의 경우 해외선물의 위탁증거금 제도와 일일정산 등의 불편함 때문에 이와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2배·3배 레버리지 ETF를 정규장 이외에 연장된 장전 거래 및 시간외거래로도 이용했다.

실적발표에 포커스를 맞춘 고객들은 미국주식 실적발표 일정을 참고해 발표 직전 매수하고 직후 매도하는 매매전략으로 추가 수익창출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는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우리나라와 달리 각 기업의 회계연도가 달라 제각각이므로 실상 매 거래일에 발표된다. 대부분은 정규장이 아닌 장전과 장종료 직후 시간외거래 시점에 발표된다.

특히 최근 한 달간 개장 전에 보유주식을 매도하거나, 개장 전부터 하락한 주식을 앞서 매수하는 매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세계 확산과 원유가격 폭락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를 회피하기 위한 대응의 일환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3월 들어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면서 장전 거래 및 시간외거래 규모가 1700만달러로 급증했다.

전진호 유안타증권 디지털솔루션본부장은 “미국주식 거래시간 연장 서비스가 추가 수익창출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음은 물론 증시 급변 시기에 선제적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등 매매전략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글로벌 증시가 큰 변동을 겪고 있는 지금 더 많은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연장된 거래시간을 상황에 맞게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툴로써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하이투자증권, ELS 1종 공모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29일 오후 1시까지 주가연계증권(ELS) 1종을 총 3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

이번에 공모하는 HI ELS 2176호는 코스피(KOSPI)200 지수, 홍콩항셍지수(HSI), 유로스톡스(EURO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4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4개월, 8개월, 12개월), 80%(16개월, 20개월, 24개월), 75%(28개월), 70%(32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최대 19.8%(연 6.6%)의 수익을 지급한다.

또한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최초 제시 수익률을 지급한다. 단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미만으로 하락한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 10만원 단위다.

◆ KB증권, 금융시장 불안에도 우량 단기채 판매 호조

KB증권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도 1분기에 1조7000억원의 단기채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 1조3000억원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강남권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90%이상의 증가폭을 보였다.

KB증권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았던 자산가들이 기초자산이 우량하면서도 만기가 짧은 단기채 투자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단기채인 전자단기사채는 금융기관이나 건설사의 신용보강을 통해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도 3개월 정도의 짧은 만기로 유동성도 양호해서 법인이나 자산가들의 자금 운용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KB증권은 2월 들어서 코로나19로 인해 금융시장의 리스크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판매 중인 단기채권의 기초자산, 신용등급 등을 기존 리스크 가이던스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분석, 점검하고 있다.

특히 만기 도래하는 단기채권 중 기준 미달로 신용경색 유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상품들은 상환하여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반면 분석 결과 기초자산 등이 우량하여 리스크가 적음에도 자금시장 경색 및 금융시장 불안으로 가격이 급락(금리 급등)한 단기채권을 전략적으로 소싱해 투자처를 찾지못하고 고민하는 자산가 고객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후 정부시책 등으로 시장이 안정을 찾으며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달러를 보유한 법인이나 거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달러로 투자하는 단기 상품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로 환헷지 시 프리미엄 수익이 발생하는 것을 활용하여 헷지거래를 통해 환변동 위험을 없애면서 단기채의 이자수익에 추가적인 헷지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홍구 KB증권 WM총괄본부장은 “전단채를 비롯한 원화 단기채권 뿐만 아니라 신종자본증권, 여러 통화의 외화채권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중장기 투자를 원하는 법인이나 개인고객의 금리상품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크고 불안요소가 상존하는 만큼 고객들께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투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외화표시채권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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