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열차가 운행할 때 생기는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사전제작형 플로팅 슬래브궤도'를 개발해 장항선 충남 보령시 대천역에 시범 설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전제작형 플로팅 슬래브궤도는 국토교통부 철도기술연구사업으로 선정돼 코레일이 ㈜에스코알티에스, 평화엔지니어링,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했다.

궤도를 공중에 띄우는 플로팅(부유) 원리를 이용해 열차 운행 때 선로 아래로 전달되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ㅍ'자 형상의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열차 운행을 중단하지 않고 새로운 궤도를 설치할 수 있는 독자적 철도기술도 갖춰 선로를 신속하게 개량할 수 있게 됐다.

역사 내부의 소음과 진동이 줄어들면 역을 이용하는 고객뿐 아니라 역무원의 근무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

소음과 진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건물의 내구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로를 신속하게 개량할 수 있어 앞으로 자갈 궤도를 콘크리트 궤도로 개량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1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향후 소음진동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역에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