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더나 홈페이지
사진=모더나 홈페이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시험에서 94.5%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16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영국 B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백신 3차 임상시험 예비결과에서 94.5%의 코로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 7월 27일 미국 89개 도시에서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의 3상 시험에 돌입했다.

모더나에 따르면 백신 후보 물질을 접종하지 않고, 위약을 투여받은 참가자 그룹에서 90건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반면 28일 간격으로 두 차례의 예방 접종을 맞은 사람 중에서는 단 5건의 감염만 발생했다.

모더나측은 백신이 화이자와 달리 초저온 보관이 필요하지 않아 배포가 더 쉽다고 설명했다. 섭씨 2~8도의 표준냉장고 온도에서 30일, 영하 20도에서 최대 6개월 간 보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9일(현지 시각) 3차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현 시점에서 90% 이상의 효능이 기대되는 백신이 두개나 생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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