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5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2차전지 소재 생산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현철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병훈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 이동채 에코프로비엠 회장, 권우석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5일 코스닥에 상장한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하는 회사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코프로로부터 지난 2016년 5월 물적분할 돼 만들어졌다. 상장 후 최대주주는 에코프로이며, 지분율은 57.9%다.

리튬이온 2차전지가 이 회사의 전방산업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배터리의 특성을 결정짓는 양극재 소재를 만들어 납품한다. 지난 2013년 하이니켈계 양극활물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테슬라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를 납품하고 있는 스미모토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원통·각·파우치형의 전타입 공급이 가능하다. 이 회사의 제품은 니켈 함유량을 높인 만큼 코발트 함량이 적어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 위험이 낮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이 전망되며, 지속적인 생산응력 증설, 소형 2차전지 부문의 안정적 성장 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공모가가 희망가 밴드(3만7500~4만2900원) 상단을 훌쩍 넘는 4만8000원에 결정됐다. 공모주식수를 당초 예정인 300만주에서 360만주로 늘렸다. 이에 따른 공모가 총액은 1728억원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경쟁률은 273.78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5조원에 육박했다.

상장일 시초가는 6만1100원에 결정됐다. 개장 직후 차익 매물에 밀려 5만99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했다. 장중 6만5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2100원(3.44%) 오른 6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기준으로는 31.67%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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