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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석의 펀펀한 투자] 백트, 출시 확정…암호화폐 시장 안정화 되나NYDFS로부터 설립 승인…오는 9월 23일 정식 서비스
세계 최초로 실물인수도 방식 비트코인 선물거래 지원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오는 9월 드디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백트는 최근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신탁 사업자 라이선스를 승인받았습니다. 선물 서비스 출시는 9월 23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백트 거래소는 암호화폐의 주류시장 진입 ‘관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트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인 세계 최대 거래소그룹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와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보스턴컨설팅이 모여 만든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입니다.

백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Futures Trading)인데요.

선물 거래는 기초자산이 되는 특정한 물건을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하겠다고 약정한 거래를 말합니다. 미래 가치를 예측해서 물건을 사고 팔수 있는 권리를 팔고 사는 것입니다.

만기에 현물을 인수도하는 실물인수도방식과 선물과 현물가격의 차이만을 정산하는 현금결제방식으로 구분됩니다.

사실 비트코인 선물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에서 비트코인 선물이 출시됐지요.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이미 그 전부터 비트코인 선물이 나와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백트//홈페이지 캡쳐

현존하는 비트코인 선물과 백트의 것이 다른 점은 방식의 차이입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비트코인 선물은 만기 현금인수도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만기가 되면 선물의 가격과 비트코인의 가격차이에 따라 현금으로 정산하는 구조인데요. 이는 만기가 와도 비트코인이 거래되는 대신, 돈으로 이를 해결할 뿐입니다.

어찌 보면 비트코인의 방향성을 놓고 내기하는 것뿐이라 볼수도 있겠네요.

당초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현·선물 가격차를 활용한 차익거래가 일어날 것이라 봤습니다. 선물만 나오면 기관이 차익거래를 위해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이고,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 전망했지요.

정작 비트코인 선물 출시 이후 상황은 달랐습니다. 2017년에 비트코인 랠리가 있었으나, 기관의 매수 때문은 아니었죠.

시장이 열리고 진입한 기관투자가는 비트코인이 비싸다 생각하고 일제히 매도(숏)포지션을 취했습니다. 모두가 팔자를 외치자 가격은 일제히 내려갔지요.

선물 시장의 가격 하락은 급등했던 현물 시장의 폭락을 불러왔습니다. 꼬리(선물)가 몸통(현물)을 흔드는, 웩더독(Wag the Dog) 현상이 일어난 셈입니다.

사진=pixabay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이 주목을 받는 것은 기존의 것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현금인수도방식과 달리 실물인수도방식은 만기에 그만큼의 기초자산이 되는 현물이 필요합니다.

백트는 실물인수도방식으로 일간·월간 정산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만기일이 하루인 선물이 거래됨은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루 늦게 비트코인을 사고 파는 것이라 볼 수 있지요. 백트에서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도 급증합니다.

암호화폐 자체는 계속해서 수요가 발생해야 합니다. 비트코인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예상일 뿐입니다. 과거 비트코인 선물이 등장했을때처럼, 기대가 높았지만 정작 시장에 재앙으로 돌아올 수도 있지요.

아직은 지켜봐야겠지만, 조금은 기대해봐도 좋은 이벤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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