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펌프 및 용기 전문기업 펌텍코리아는 관계회사 부국티엔씨 지분을 추가 취득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관계회사인 부국티엔씨의 지분 10.38%를 62억6400만원에 취득한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비율이 40%로 늘어나게 됐다.

취득예정일자는 오는 10월 1일이며, ‘지배력 강화 및 협업을 통한 시너지 확대’를 취득 목적으로 공시했다.

이도경 부국티엔씨 대표는 “부국티엔씨가 보유한 튜브와 펌텍코리아의 펌프가 결합된 제품인 펌프튜브를 출시하여 BB크림 제품에 적용되면서 BB크림의 시장확장에 큰 역할을 했다”며 “현재도 부국티엔씨 매출의 4% 정도가 여기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펌텍코리아가 부국티엔씨의 자기주식을 전량 인수함에 따라 유입되는 자금으로 설비 선진화에 사용될 예정이며, 향후 펌텍코리아에 안정적인 튜브 공급과 전략적 사업 협력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는 “부국티엔씨의 지배력 강화를 통한 시너지와 외형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며 “부국티엔씨는 50년간 기업을 운영하면서 화장품 고객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고객과 제약 고객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고객영역 확대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펌텍코리아는 이번 지분 취득으로 부국티엔씨의 최대주주가 되어 지배구조가 강화된다.

또 기존에는 관계회사로써 지분법 이익만을 펌텍코리아의 재무제표에 반영했으나, 이번 지배구조를 강화함에 따라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변경되어 부국티엔씨의 매출액도 연결재무제표에 합산한 매출액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됐다.

부국티엔씨는 지난 1969년 설립된 튜브 전문 회사다. 플라스틱 튜브, 라미네이트 튜브 등 다양한 튜브를 개발 및 생산한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사 뿐만 아니라, 유한양행, 동화약품, 존슨앤존슨 등 제약 및 생활용품사들이 주요 고객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463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이다.

펌텍코리아는 2001년 설립된 화장품 용기 회사다. 펌프 기반의 다양한 화장품 용기를 전문적으로 개발, 생산 및 판매한다. 지난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511억원, 영업이익은 24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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