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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코로나 바이러스에 직격와이어링 하네스 재고 부족으로 공장 가동 중단할 판
쌍용자동차, 오는 12일까지 평택공장 문 닫은 상황
중국 정부, 춘제 연휴 늘리면서 부품 수급 어려워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 우한 폐렴) 확산에 현대·기아차가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정부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제(설) 연휴를 이달 2일까지로 늘렸다. 여기에 각 지방정부가 기업 연휴를 9일까지로 더 연장하면서 재고 수요를 맞추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공장에서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 재고 소진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자동차 내부에 장착된 전기장치에 각종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장치다. 자동차 조립 초기 공정에 설치한다. 차량 바닥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깔고 그 위에 다른 부품을 얹어 조립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최소한의 부품만을 비축한다. 와이어링 하네스의 경우 재고를 통상 일주일치만 쌓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모델·트림(등급)에 따라 배선 구조가 제각각이라 호환이 불가능하고, 종류가 많아 관리가 어려워서다.

중국 정부가 춘제 연휴를 늘리면서 현대·기아차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납품하는 유라코퍼레이션, 경신, 티에이치엔(THN) 등 1차 협력업체의 중국 공장 생산 중단이 길어지면서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이미 4일부터 12일까지 평택공장 문을 닫기로 했다.

현대차도 라인가동 중단을 두고 전날 노사협의를 했다. 노사합의가 이뤄지면 당장 4일 오후부터 5공장 제네시스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기아차는 이미 화성공장과 광주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감축했다. 시장에서는 기아차 역시 조만간 생산라인 가동 중단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현지 부품공장 조업 재개를 허가했다.

중국 공장이 재차 가동돼도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은 최대 1주일가량은 쉴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해당 부품을 생산하는 데만 5일이 걸리고, 운송과 통관 절차에 다시 2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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